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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MBC에브리원의 ‘나인 투 식스’는 연예인이 실제 대기업에 입사해 겪는 일들을 담은 직장생활 체험 리얼리티 시트콤이다.
이 프로그램 권영찬 PD는 이날 서울 서초동 KCC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누구보다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오중,김대희,박희순,송병철,양세형,원자현 등 면접을 거쳐 건축자재기업 KCC에 특별 채용된 여섯 출연자는 사내 태스크포스(TF)팀에서 3개월 간 인테리어 브랜드의 마케팅 및 영업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실제 KCC 직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실적을 높이기 위한 각종 과제를 해결해 나간다.
출연진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권오중이 책임감 강한 맏형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보통 직장인들의 삶이 어떨지 궁금했다.직원들과 가족같이 지내고 싶다”며 “진정성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자 한다.단지 촬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받는 월급은 술을 마실 때 등을 위한 비상금으로 쓰겠다”고 귀띔했다.
권오중은 촬영에 들어가면서 KCC 사내 게시판에 “직원분들과 삶을 공유하길 원합니다.많은 소통을 할 생각입니다.저보다 나이 어린분들한테는 인생 선배로서 진지한 상담도 해드리려고 합니다”는 진지한 글을 남겼다고도 했다.
개그맨 김대희는 어느 회사에나 꼭 있을 법한 ‘아부의 달인’이다.
이날 간담회에 등장하자마자 ‘큰절’로 인사한 김대희는 “다들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실적을 반드시 올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일점’인 방송인 원자현은 “직장인들의 여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시청자들께서 한 주간 쌓인 피로를 프로그램을 보며 날려버리는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자병 캐릭터인 개그맨 송병철은 “첫 월급을 받으면 전액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개그맨 박희순은 꿈꿔오던 ‘사내연애’를 할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트러블메이커’ 양세형은 예측할 수 없는 사고로 사무실을 들썩이게 한다.
박희순은 “방송을 보시면 제 마음이 누구에게로 향하는지 아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양세형도 “직장인들이 공감할 내용이 굉장히 많다.진짜 회사일을 하는 느낌이 든다”고 거들었다.
간담회에 함께 한 KCC 연규선 이사는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직원들에게 다가감으로써 힘도 주고,회사의 실제 매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기대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규선 이사가 출연진에게 회사 배지를 달아주는 ‘KCC 연예인 신입사원 입사식’ 순서도 있었다.
제작진은 “단순히 정해진 대본을 따라가는 쇼 예능이 아니라,실제로 연예인들이 회사 매출에 기여하는 리얼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여섯 출연진은 프로그램 제목처럼 6시에 정시 퇴근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나인 투 식스’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