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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63)의 19집 ‘헬로’(Hello)의 해적 앨범(불법 복제 앨범)이 등장해 음반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가왕’ 조용필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헬로’ 등을 열창한 뒤 팬들의 환호에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하고 있다. 그는 “신인가수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10년 만의 컴백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br>연합뉴스
이런 사실은 조용필의 한 팬이 음반매장에서 ‘해적판’을 발견하고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유니버설뮤직은 “조용필의 19집에 수록곡 10곡이 담긴 것과 달리 해적 앨범에는 신곡 10곡과 더불어 기존 발매된 곡을 포함해 모두 36곡이 2CD에 담겼다”며 “즉각 범인 색출에 나섰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발매된 19집은 음반매장에 유통된 첫날, 첫 주문 물량 2만장이 동났으며 추가 입고된 1만장까지 모두 3만장이 팔려나간 상태다. 현재 추가 주문 물량이 7만장에 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해적 앨범의 등장은 조용필의 19집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함과 동시에 조용필의 컴백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며 “조용필의 앨범을 구입하지 못해 애타는 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어 “폭발적인 주문 요청에 현재 두 개 공장에서 앨범을 동시 제작 중이며 다음 주부터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용필은 19집 선공개곡 ‘바운스’(Bounce)로 지난 27일 방송된 MBC TV ‘쇼 음악중심’의 1위 후보에 싸이, 케이윌, 인피니트와 함께 올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0-20대 위주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1위 후보에 오르기는 이례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용필이 지난 23일 펼친 쇼케이스 영상이 전파를 탔다. 1위는 싸이의 ‘젠틀맨’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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