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외·연출 신원호)에서 어리바리 ‘삼천포’ 역할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성균(33)의 극 중 헤어스타일이 사실은 가발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극 중 삼천포는 5대5 가르마를 탄 일명 ‘장국영 머리’에 늘 단정한 옷차림으로 나와 지방에서 상경한 전형적인 모범생이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특히 전남 출신 룸메이트 해태(손호준 분)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록카페’에 갈 때는 둘도 없는 친분을 과시하는 등 엉뚱하고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균이 극 중 착용하고 있는 ‘장국영 머리’는 ‘응답하라 1994’ 제작진이 마련한 가발로 탄생한 것으로 드러나ㅆ다. 김성균이 머리숱이 많지 않아 가운데 가르마를 타야 하는 ‘장국영 머리’가 기대만큼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가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 머리’ 가발에 얽힌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김성균이 처음 가발을 착용하고 얌전한 모습을 하고 촬영에 나섰을 때 그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던 것. 김성균이 촬영장에 나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촬영장 관계자들이 김성균이 오지 않는다고 투덜거렸다는 후문이다.
가발이 워낙 자연스럽다 보니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4’가 시작되고 나서 한 블로거가 모발 이식의 성공 사례로 김성균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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