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영자신문 데칸 크로니클과 이코노믹타임스 등은 “한국의 유명한 가수 겸 배우인 수지의 사진을 붙이고 명의가 다르게 개설된 두 개의 통장을 갖고 있는 사이버 범죄 조직원 세 명을 검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지는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인도에서도 널리 알려진 스타. 이 때문에 인도 경찰들은 범죄자들의 압수품을 조사하다가 수지의 사진이 붙은 통장을 본 후 적잖이 놀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외신은 ”수지의 사진을 도용한 여성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붙여 통장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며 ”위조 자료에는 수지가 인도 샴샤바드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지를 비롯해 일부 한류스타들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검색이 되고 한국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간단한 신상 정보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범죄조직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서양에는 비교적 얼굴이 덜 알려졌고, 뛰어난 외모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한류스타의 사진 등이 도용되는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