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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주)디스테이션
배우 이순재. (주)디스테이션
이순재가 치매를 진단받았다는 소리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실명으로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스토리 구조 탓에 벌어진 깜짝 해프닝이었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11회에 등장한 원로배우 이순재가 때아닌 치매설에 휩싸이며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지난 12일 방영된 ‘연매살’에는 이순재(이순재)가 등장했다. 그는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하고 기억력이 감퇴, 주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병원에서는 이순재를 향해 “알츠하이머는 아니다”라며 “가벼운 뇌졸중 증상으로 일시적으로 뇌 손상을 입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복 전까지는 시간도 뒤죽박죽이고 많이 혼란스러울 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화를 앞두고 있던 이순재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자, 제작사와 투자사, 매니지먼트사 모두 비상이 걸렸다.

투자사는 이순재의 하차를 요구했고, 매니지먼트 측은 “병원에서 괜찮아지실 거라고 했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렸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 촬영장에 복귀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이순재는 기억이 희미해지는 일이 반복되자 “여기서 그만 관둘까 싶다. 주변에 민폐인 것 같다”며 힘겨워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는 눈시울을 붉혔다.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온 이순재의 실제 이야기 같은 설정 탓이다. 시청자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이거 찍으면서 너무 마음 안 좋았겠다” “진짜 같아서 눈물 났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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