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세대 공존 프로젝트 1부-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편을 방송한다.
우선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중장년 세대들과 청년들의 모습을 현장 취재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감소하면서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고 아예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했던 일본 청년의 현실을 취재했다. 이 같은 은둔형 외톨이는 16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본의 중장년, 노년층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복지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실버 민주주의 현상’이다.
이와 더불어 실업률이 40%대인 이탈리아 사례도 소개한다. 빈곤층으로 전락해 무료 배급소를 찾다가 아예 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최근 5년간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내수 경제의 공동화 위기가 심각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도 최근 시간제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청년과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경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 정부의 60세 정년 연장으로 정규직 중장년은 환호하는 반면 아직 취업 준비 중인 청년층은 자신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초조해하는 등 세대 갈등의 전운이 서서히 감돌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