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를 강타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처럼 1970년대 초 이후 출현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해 생기는 질병을 가리켜 ‘신종 감염병’이라고 한다. 17일 오후 밤 6시 30분에 방송되는 아리랑TV 글로벌 토크쇼 ‘뉴스텔러스’에서는 스티븐 브로위크(캐나다), 제이슨 스트로더(미국), 프레드리크 오자디아(프랑스) 기자 등 주한 외신 기자들이 모여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조지타운대학 의료센터 대니얼 루시 박사와 전화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루시 박사는 폐나 신장질환 등을 갖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지만 메르스가 2013년 사스보다 전염력이 약한 질병이라고 언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건 당국 및 정부와 대중 간에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은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사스와 에볼라 사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스의 오자디아 기자는 “사스 당시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상황을 숨기려 했던 것은 큰 실수였다. 사스를 겪고 남은 교훈은 정보의 투명성”이라고 언급했다. 에볼라 사태에 대해 미국의 스트로더 기자는 “미국에서는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상황을 판단했었다. 뉴저지 주지사가 아프리카 지원 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을 3주간 격리 조치해 문제가 됐다. 에볼라 사태로 정치적 이익을 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한 각국 기자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들어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