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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BC TV ‘무한도전’이 1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때아닌 소동을 겪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방송에서 정부가 밝힌 메르스 예방법을 풍자하며 “낙타·염소·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라”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 염소 농장 운영자가 “방송 후 염소 출하가 뚝 끊겼다”고 항의했다.

MBC는 이에 대해 “낙타, 염소, 박쥐의 접촉을 피하라는 정부의 예방법이 실효성이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럼에도 염소 등 가축 농가에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염소 농가 등에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MBC는 19일 다시보기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으며 20일 방송되는 재방송분에서도 이 부분을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더욱 많은 시청자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 ‘무한도전 메르스 예방법에서 “낙타, 염소, 박쥐” 언급은 국내에서 접근할 수 없는 중동지역 낙타, 염소, 박쥐를 의미하는 풍자일 뿐, 중동 염소는 국내에 유입될 수 없으므로 국내 사육 염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라는 내용의 염소농장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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