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복면 가수들이 처음으로 사나이들을 제쳤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첫 번째 코너 ‘복면가왕’은 자체 시청률 11.6%를 기록, 두 번째 코너 ‘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10.3%)를 앞섰다.

복면을 쓴 가수들이 가창력으로만 대결하는 ‘복면가왕’ 시청률이 연예인 입대 체험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밤’에서는 육아 예능 코너인 ‘아빠! 어디가?’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하락한 끝에 1월 폐지되고 뒤이어 편성된 동물·육아 예능 ‘애니멀즈’도 시청률 2%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진짜사나이’의 독주가 계속됐다.

4월 5일 시청률 6.1%로 출발한 ‘복면가왕’은 크고 작은 등락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끝에 ‘일밤’의 만년 2인자에서 탈출했다.

21일 ‘복면가왕’에서는 화려한 가면을 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4,5대에 이어 6대 가왕에 올랐다.

인터넷에서는 파죽지세인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가수 김연우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복면가왕’은 누리꾼들이 복면 가수의 음색과 창법뿐 아니라 노래 부르는 모습과 특정 신체 분위까지 함께 비교하며 복면 가수를 추리하는 재미가 인기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4.5%, ‘1박 2일’이 17.5%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는 부녀 예능 ‘아빠를 부탁해’가 5.3%, ‘런닝맨’이 7.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개그 프로그램의 양대 축인 KBS 2TV ‘개그콘서트’는 12.5%,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6%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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