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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8시 45분부터 방송된 ‘동상이몽’ 14회의 마지막 부분에 진행자 유재석과 김구라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두 MC는 “지난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는 시청자들 의견이 있었다”라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공감을 드려야 하는데 의도와는 달리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진행자로서는 편향되거나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을 풀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시청자들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라면서 “지난 방송에 좋은 의도로 참여한 가족들에게도 위로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방송된 ‘딸 바보 아빠 좀 말려줘요’ 편에서는 아버지의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고민이라는 고등학생 딸의 사연이 방송돼 일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가족 큰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작가들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방송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고 결국 프로그램 제작진이 사과했다.
’동상이몽’은 사춘기를 보내는 초·중·고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소재로 한 관찰 버라이어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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