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지난해 학생들과 멤버들이 퀴즈를 풀며 ‘지성 대결’을 했던 서울대편과 달리 이화여대편 첫 회에서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미팅을 하는 모습 등을 주로 보여줘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26일 방송된 ‘1박2일’은 정준영과 김준호, 차태현 그리고 50년 만에 이화여대를 졸업하는 박경희 할머니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건네며 대학교 특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김준호는 “‘생행습성운’이라고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된다”는 자신의 지론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금혼 학칙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가 이 학칙이 없어진 직후 재입학, 50년 만에 졸업한 박경희 할머니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박경희 할머니는 “힘들 때는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나처럼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을 수도 있다. 모두 행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위로를 건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2일‘은 16.2%의 시청률로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보성·공서영·성진우 등이 출연한 MBC TV ’복면가왕‘이 12.7%로 뒤를 이었고 KBS 2TV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9.9%, ’개그콘서트‘는 9.7%를 기록했다.
한편 멤버들과 유명 웹툰 작가들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릴레이툰‘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 MBC TV ’무한도전'의 25일 방송분은 멤버들의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첫 주자인 하하와 기안84의 웹툰은 지금으로부터 30년 후로 시대를 설정한 뒤 박명수는 머리가 벗겨지고 귀도 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광희는 수술 부작용으로 얼굴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묘사했다.
외모 비하로 보일 수 있는 과한 설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