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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진이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허진이 새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0년대에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했던 허진은 최근 오랜 공백 기간을 깨고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허진은 “연기 활동을 30년 쉬었다. 제대로 연기를 시작한 건 3~4년 정도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과거 허진은 방송에 출연해 “촬영하다 싫으면 집으로 가고 그랬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쟤를 믿을 수 없으니까 쓸 수 없다’고 해서 퇴출 결정을 했다”며 연기 활동을 쉬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박원숙은 “네가 물건 판매하고 그랬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허진은 “그렇다. 예전에 화장품 장사도 하고 그랬다. 어떤 사람이 한 달에 200만원 벌 수 있다고 해서 하게 됐다. 그 때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큰 돈이었다. 그래서 용녀 언니, 강부자 언니 같은 지인들에게 팔아달라고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당시에는 섭섭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큰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후 허진은 인터뷰를 통해 “그 땐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했다. 사람에게 시련이 한 번 오면 계속 오지 않냐. 그래서 (삶을) 포기를 하라고 이러나보다 생각했다. 내가 좀 더 나아가길, 살길 원하고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반드시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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