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가수들 경우는 아침에 노래 부르면 목이 막힌다고 하는데 괜찮냐며 걱정하자, 유재석은 “아침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는다. 자다가 깨워도 토크를 하는 스타일로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며 내친김에 노래도 부르며 김제동을 안심시켰다.
유재석은 “예전 프로에서 제동의 어머니도 뵙고 아버지 산소에도 다녀온 적 이 있는데 그때 제동이 외롭지 않게 함께하는 프로그램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게 이뤄졌다”며 김제동의 DJ 데뷔를 축하하면서도 “대신 저는 일자리를 잃었다. 다 가질 순 없지 않느냐. 매주 목요일은 쉰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김제동은 “누가 들으면 나 때문인 줄 알겠다”며 수습하면서도 “목요일에 스튜디오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3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조금 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에서는 유재석이 김제동의 소원으로 그의 어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유재석은 예전 전현무가 진행할 때 클로징 멘트가 ‘내일도 현무 사랑’이었다며 하나 만들라고 하자 김제동은 즉석에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유재석은 “‘잘자요’ 어떠냐”며 “새벽 내내 잠 못 드시고 이제 막 눈 붙이는 분들도 계신다. 타깃형 멘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제안했다.
김제동은 “이제 제발 화장실 좀 가라”며 유재석과의 토크를 마무리했다.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