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는 지난 3주간 심부전과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런던의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숨졌다.
런던의 켄싱턴 카운슬은 지난 7일 사망했음을 확인하는 서류를 발급했다고 확인했다.
리는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5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내다 1958년 영화 ‘드라큘라’로 스타덤에 올랐다. 대사가 13차례밖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배우인 195㎝ 거구와 매부리코에서 뿜어져나오는 위압감은 관람객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브램 스토커 원작 소설 ‘드라큘라’를 영화화한 후속편에서도 계속 출연, 드라큘라 백작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80대에 이르기까지 250여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2009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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