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숙자 기습 폭행…”주변 사람들 폭행 외면”

미국 CBS의 인기 드라마 ‘NCIS’에서 법의학관 아비 슈토 역을 맡은 폴리 페렛(46)이 할리우드 자택 앞에서 노숙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페럿은 지난 12일 자신의 집 앞에서 혼자 걷다가 노숙자 데이비드 머크(45)을 우연히 만났고, 그로부터 살해 협박과 함께 주먹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

페럿은 당일 트위터에서 “새로 구입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집 앞을 걷다가 정신이 나간 듯한 노숙자를 만났다”면서 “그는 갑자기 나의 팔을 잡아 비틀고 주먹으로 코와 이마를 마구 때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노숙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동안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도 모르는 척 했다”면서 “나는 폭행을 당한 뒤 인도에 쓰러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고 했다.

페럿은 친구의 도움으로 정신을 수습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수 시간이 지난 뒤 노숙자 머크를 사건 용의자로 붙잡았다. 하지만, 노숙자 머크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럿은 그동안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노숙자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녀는 “나는 이번 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향후 내 인생은 아마도 달라질 것”이라며 “하지만, 노숙자들의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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