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90편가량의 영화에 출연, 총 1억 30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던 그는 예술영화에서 액션,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연기로 알랭 들롱(86)과 함께 1960~1970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등 1960년대 절정에 다다랐던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감독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그중에서도 고다르 감독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1960)는 그를 세상에 알린 출세작이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