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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과쪽지

박창진 사무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이날 박창진 사무장이 건넨 사과 쪽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첩을 찢어 쓴 것으로 보였다.

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드림”이라고 적혀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보여주기식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이 과연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줄 한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항공 재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밝혔다.

조현아 사과쪽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현아 사과쪽지, 정말 실망이다” “조현아 사과쪽지, 재벌 3세들은 원래 다 그런가” “조현아 사과쪽지, 사무장 안타까워” “조현아 사과쪽지..너무 심했다” “조현아 사과쪽지..적어도 편지형식은 되야 하지 않을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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