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10년간 미제사건이였던 ‘신정동 살인사건’을 재조명한 가운데, 신정동 살인사건에 중요한 제보자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그것이알고싶다’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살인사건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이후 신정동 살인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어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0년 전 신정동에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의 제보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10년 전이면 18살이었고 그때는 피자 가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라며 “신발장에 엽기토끼를 본 기억이 얼추 난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피의자가 반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셨다는데 2층 배달을 갔던 기억이 있다”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나름 더듬어도 보고 네이버, 다음 거리뷰 보고 추측해서 (지도 사진을) 첨부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반지하, 화분, 신발장 등의 기억을 조합한 것이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 근처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참고 바라며, 부디 꼭 (범인을) 잡아달라”며 글을 마쳤다.
공개 게시판에 실명으로 작성됐던 이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10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던 사건에 중요한 제보자가 등장해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되지 않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연예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