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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5월 감기에 걸린 아내에게 청산염을 섞은 액체 감기약을 건넸다. 그러나 이상한 맛을 느낀 아내가 바로 뱉어내는 바람에 범행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신 씨는 2013년부터 아내 명의로 최대 5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 4개에 아내 몰래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씨의 아내는 남편의 점퍼 주머니에서 청산염이 든 봉지를 발견했으며, 감기약이 든 컵의 색깔이 연두색으로 변한 점을 이상하게 여겨 남편을 의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월 초에는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별거해 온 어머니를 찾아가 살해하려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됐다. 경찰은 신 씨가 9월에 숨진 여동생의 사망 보험금 수령인이 법적 상속인인 어머니로 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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