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래드쇼 가디언 기자는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매혹적”이라며 “눈부시게 기이하고 섹시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브래드쇼 기자는 “영화가 마치 옛날 무대 마술사가 썼을 법한, 보석과 거울이 복잡하게 장식된 소도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50위부터 역순으로 최고의 영화를 발표하고 있으며, 아직 1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자사 영화비평가 3명의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씩을 소개했는데, 이중 마놀라 다기스는 ‘아가씨’를 여덟 번째로 꼽았다.
다기스는 “(등장인물들의) 매력 넘치는 관계가 인물들과 영화를 상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이끈다”며 “성(性)과 욕망, 성애물, 포르노그래피 등에 대한 논점은 영화의 매끄러움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평했다.
NYT 비평가들이 꼽은 다른 최고의 영화로는 ‘문라이트’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토니 에드만’ ‘노 홈 무비’ 등이 있었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가씨’는 북미 등 해외에서도 개봉돼 호평 속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미국 LA비평가협회가 주는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받았으며,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도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