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이 9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초호화 출연진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공유가 최근 ‘원더랜드’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앞서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2011년 ‘만추’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그리운 사람을 재현하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 등이 주인공이다.
공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40대 남편 역할을 맡는다. 탕웨이가 아내 역으로 출연한다. 공유는 엄마를 잊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원더랜드에 의뢰한다.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김태용 감독과 ‘원더랜드’ 시나리오, 제작자 오정완 대표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조정자로 출연한다. 의뢰인과 A.I.의 변화 등을 지켜보며 극의 흐름을 이끈다.
공유의 막바지 합류로 방점을 찍은 ‘원더랜드’는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한국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올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한창이다.
한편 김태용 감독은 ‘만추’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탕웨이와 2014년 결혼해 2016년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