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드라마화한 ‘유미의 세포들’은 3D로 구현한 귀여운 세포들의 활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tvN 제공 웹툰을 드라마화한 ‘유미의 세포들’은 3D로 구현한 귀여운 세포들의 활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tvN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06/SSI_20211006173926_V.jpg)
실사·3D 애니 결합···세포들 생생하게 살려최근 서울 강남구 로커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다희 애니메이션 감독은 “애니메이션 부분이 산만하거나 실사와 잘 어우러지지 않을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 3D 애니메이션과 실사 촬영본을 결합한 작품이라 더욱 공을 들였다는 김 감독은 “혹시나 작업에 실수가 발견될까 봐 손가락 사이로 겨우 방송을 본다”고 했다.
![생생한 세포 구현을 위해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사투리 설정이나 상황실 등 넣는 등 새 요소를 추가하기도 했다. tvN 제공 생생한 세포 구현을 위해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사투리 설정이나 상황실 등 넣는 등 새 요소를 추가하기도 했다. tvN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07/SSI_20211007085720_V.jpg)
스토리보드 짠 뒤 ‘한땀 한땀’ 애니메이션 제작김 감독에 따르면 세포 장면들은 대본을 중심으로 스토리보드를 짠 뒤 한땀 한땀 캐릭터와 배경을 만들어 탄생한다. 기존 애니메이션과 다른 건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먼저 녹음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프리 보이스’ 녹음이 필요하다. 캐릭터 특성에 맞게 두 감독이 가이드 녹음을 먼저 하는 것이다.
성우들은 대본과 가이드를 참고해 목소리 연기를 한다. 이후 그 목소리에 맞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성우들의 대사대로 세포들의 입모양을 일치시킬 수 있다. 먼저 만든 영상에 더빙을 하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작품과 다른 점이다. 디즈니나 픽사 등 미국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남성 캐릭터는 엄 감독님이, 여성은 제가 주로 맡았다”면서 “유미나 구웅의 심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다가 세포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회당 평균 15분… 장편 1편 이상 분량 작업
![국내 첫 실사와 결합으로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 김다희 감독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부분과 조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tvN 제공 국내 첫 실사와 결합으로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 김다희 감독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부분과 조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tvN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07/SSI_20211007161429_V.jpg)
엄 감독과 함께 극장판 준비에 돌입하는 김 감독은 “이번 드라마 참여를 계기로 애니메이션의 영역이 더욱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극장판에서는 유미의 성장에 보다 집중해 볼 생각”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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