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의 프런트 퍼슨 겸 싱어송라이터 김윤아(50)가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달도 파이팅”이라고 적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김윤아는 마스크를 쓴 채 병원 침대에서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다소 핼쑥해 보이지만 손가락으로 브이(V)자 포즈를 취하며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세비시 강연’에서 뇌신경 마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난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에 뇌신경 마비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각 그리고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 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사실은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약간의 발성 장애도 남았다. 이거는 힘으로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때 마비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고생하면서 만들었던 8집 앨범 완성본을 받아서 들었는데, 그 앨범을 보면서 ‘아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일할 때 제일 중요한 청각의 이상이 왔기 때문에 뭐 장담할 수 없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청각도 그렇고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이 돼서 지금 보시다시피 이렇게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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