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진구가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온다.

SBS가 월화극 연타석으로 사극을 편성했다. 현재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특별한 사극이 기다리고 있는 것. 바로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이다.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가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리는 드라마이다. 독특한 소재, 화려한 캐스팅 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2016년 눈 여겨 봐야 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8일 대길 역의 장근석 1인 티저 포스터를 기습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3월 9일 ‘대박’ 제작진은 여진구의 1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진구는 ‘대박’에서 훗날 영조로서 왕의 자리에 오르는 연잉군 역을 맡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여진구는 차가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훗날 영조에 오르는 연잉군. 왕자의 캐릭터인 만큼 여진구는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한복 차림이다. 곳곳에 숨길 수 없는 기품이 흘러 넘친다. 여기에 “살을 주고 뼈를 벨 줄 아는 승부사 영조”라는 문구는 어린 시절부터 잔혹한 상황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연잉군의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연잉군은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이다. 궁에서 왕의 아들로서 자라지만 결핍된 상황을 겪으며 냉철해질 수밖에 없는 인물인 것. 여진구는 차가움과 날카로움으로 ‘연잉군’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여진구가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장근석이 많은 감정을 담은 듯 깊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기 때문.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 속에 담긴 감정은 무엇일까. 또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여진구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작 ‘대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 액션과 승부,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3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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