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이 방송 출연에 제동이 걸렸다.
가수 김흥국<br>사진=MBC
가수 김흥국
사진=MBC
17일 가수 김흥국(60)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험설계사 A 씨와 진실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방송 출연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 측은 논란의 중심에 선 김흥국 편 방송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우리가 남이가’ 4회는 김흥국 편으로 꾸려질 예정이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다음 주 예고로 김흥국이 등장해 요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남이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4회에 명진 스님 편이 방송된다고 명시돼있다.

이와 관련 tvN측은 “4회에 김흥국 씨 편을 준비했으나 보류했다”라며 “대신 26일 방송 예정이었던 5회 명진 스님 편을 19일에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흥국 씨 편을 폐기할지 뒤로 미룰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공개 예정이었던 웹 예능 ‘차트밖 1위’에서 김흥국 출연 분은 통편집 됐다.

멜론 측은 “최근 김흥국 성폭력 논란이 불거져 긴급회의를 진행, 김흥국 분량을 통편집 하기로 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가 보기 때문에 도의적 차원에서 편집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V조선 ‘성공의 한수’ 측도 김흥국의 하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김흥국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며 “다만 오는 17일 방송에서 김흥국 분량을 편집하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MBN ‘뉴스8’ 측은 2년 전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보험설계사 A 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A 씨는 지난 2016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김흥국 측은 A 씨의 주장은 전면 부인,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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