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싸움’(한지승 감독)이후 3년 만에 영화 ‘그랑프리’(양윤호 감독)를 하는 김태희는 극 중에서 불의의 사고로 아끼는 말과 기수로서의 자신감을 잃어버린 기수 ‘주희’역을 맡았다. 작은 체구에 운동신경이 탁월한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기수 역할에 제격’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김태희는 지난 한 달 동안 일주일에 4일씩 승마 연습에 매진했다. 지난 2일 ‘그랑프리’ 첫 촬영을 한 그는 “경마 영화는 나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이다. 기대된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포츠로서 경마가 주는 쾌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대학 시절부터 스키를 타며 운동신경이 남다른 김태희는 그동안 KBS2 ‘구미호 외전’과 영화 ‘중천’ 등에서 와이어 액션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아이리스’ 촬영 직전. 액션 스쿨에서 연습할 때에도 관계자들에게 “액션 연기는 타고 났다”고 인정을 받기도 했다. 김태희의 승마 솜씨가 화제를 일으킬 ‘그랑프리’는 3개월간의 촬영을 끝낸 후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