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박중훈](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5/04/SSI_20100504112006_V.jpg)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입심 하나로 먹고 사는 삼류 건달 ‘동철’로 출연했다. 지난 1996년 ‘깡패수업’ 이후 14년만의 깡패 연기다.
우선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멀리하는 방법으로 6㎏ 가량 살을 빼고. 배우 생활 24년만에 처음으로 등에 용 문신을 그려 넣었다. 머리도 짧게 잘랐다. 1995년작 ‘돈을 갖고 튀어라’와 1999년 ‘인정사정 볼 것없다’에서 시도했던 스포츠형 가까운 헤어 스타일로 오랫만에 돌아갔다.
캐릭터 변신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살을 태우는 과정이었다. 선천적으로 백옥처럼(?) 희고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는데. 오히려 이 점이 걸림돌이었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몇 번이면 끝날 인공 선탠을 서 너달에 걸쳐 받아야만 했다. 박중훈은 얼마전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살이 잘 타지 않아 인공 선탠이 고역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와 더불어 절친한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지난 2일 장동건 -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 사회를 봤고. 그날 오후에는 방송국으로 달려가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11일 방송 예정)를 녹화했다. 녹화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벽 3시까지 녹화했다. 혀가 잘 안 돌아갈 만큼 피곤하다. 과장해서 말하면 태어나서 가장 몸이 피곤한 날이었다”고 밝혔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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