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은 23일 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밴드 딕펑스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우승자는 사전 온라인 투표 10%와 심사위원 점수 30%, 시청자 문자 투표 60%로 가려졌다.
결선에서 로이킴과 딕펑스는 자율곡과 자작곡으로 승부를 겨뤘다.
먼저 진행된 자율곡 미션에서 딕펑스는 더 클래식의 ‘노는 게 남는 거야’로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고, 로이킴은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멜로디랩으로 바꿔 기존과 다른 파워풀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은 자작곡 경연에서 로이킴은 부드러운 선율의 발라드곡 ‘스쳐간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딕펑스는 데뷔 앨범에 실린 ‘나비’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로이킴의 무대를 두고 심사위원 이승철은 “스폰지처럼 모든 장르를 흡수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평했다.
윤건은 “아티스트가 여러 장르를 소화하면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앞으로 롱런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우승 발표 직후 로이킴은 “’슈퍼스타K’는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로이킴은 현금 2억원과 함께 음반제작비 3억원, 차량 등을 받았다.
이날 로이킴의 우승으로 ‘슈퍼스타K 4’는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8만 명의 도전자와 함께 출발한 ‘슈퍼스타K 4’는 방송 기간 평균 8%대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시청률과 화제성이 예전 시즌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인기투표 논란도 여전했다.
엠넷은 내년 시즌 5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