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티에 싸이를 사칭하고 나타난 남성은 둥글둥글한 생김새에 올백 머리, 동그란 선글라스 등 싸이와 흡사한 복장을 하고 나타나 파티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가 싸이인 줄 철썩같이 믿었다고 한다. 세 명의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니니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다.
’가짜 싸이’의 이런 행각은 칸 여기저기서 며칠 동안 이어졌고 결국 꼬리가 밟히게 됐다.
하지만 가짜 싸이에 속아 곤욕을 치른 이들도 있다. 영화 ‘007 스카이폴’의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외신도 ‘싸이가 칸 영화제를 찾았다’고 오보를 내는 촌극을 빚었다.
싸이는 현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소셜 스타 어워즈’와 관련 공연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다.
그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며 “그에게 인사를 전해달라”며 ‘가짜 싸이’의 존재를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