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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트위터에 “칸의 또 다른 ‘나’에 인사 전해달라”

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한국 가수 싸이(36)의 유명세를 이용한 ‘가짜 싸이’가 나타나 경계령이 떨어졌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21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영화수입사 대표 김 모 씨는 친한 지인인 유럽의 한 영화제작자가 전날 저녁 한 파티에서 싸이를 만났다고 자랑하는 얘길 들었다. 이 자리에서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까지 춰서 분위기를 띄웠다는 것. 그는 유명인들과 사진을 찍고 고급 와인을 거침없이 마셔대기도 했다. 이 파티는 한 유명 영화인이 칸 외곽의 고성을 빌려 마련한 소규모 고급 파티여서 유명 스타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받은 자리였다.

이 파티에 싸이를 사칭하고 나타난 남성은 둥글둥글한 생김새에 올백 머리, 동그란 선글라스 등 싸이와 흡사한 복장을 하고 나타나 파티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가 싸이인 줄 철썩같이 믿었다고 한다. 세 명의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니니 ‘깜빡’ 속을 수밖에 없었다.

’가짜 싸이’의 이런 행각은 칸 여기저기서 며칠 동안 이어졌고 결국 꼬리가 밟히게 됐다.

하지만 가짜 싸이에 속아 곤욕을 치른 이들도 있다. 영화 ‘007 스카이폴’의 영국 배우 나오미 해리스는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외신도 ‘싸이가 칸 영화제를 찾았다’고 오보를 내는 촌극을 빚었다.

싸이는 현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소셜 스타 어워즈’와 관련 공연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다.

그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며 “그에게 인사를 전해달라”며 ‘가짜 싸이’의 존재를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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