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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테이너로서의 방향을 사회 통합으로 바꿨다는 김장훈. 그는 “10~20대는 독도로, 30~40대는 노래로, 50~70대는 기부로 거의 전 세대에서 나를 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앞으로 생계형 공연과 나눔형 공연 두 가지로 나누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가수 김장훈이 오는 21일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는 평소 김장훈이 “생계형 공연과 나눔형 공연 두 가지로 나눠 활동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이번 공연은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가수 콘서트이며,교도소에서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도 국내 처음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단순히 몇 곡을 부르는 행사 형식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이 함께 해 2시간가량 펼쳐질 예정이다.게스트로는 전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참여한다.또 수용자들로 구성된 중창단과 밴드가 김장훈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김장훈은 지난 10일 스태프와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교도소 내 공연 장소를 답사하고 무대 설비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중창단과 함께 연습도 진행했다.

김장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 교도소 공연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 제목이 ‘친구’인 만큼 단순히 문화행사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친구가 되는 공연을 꿈꾼다.교도소 전국투어를 통해 일종의 계몽이 일어나서 수용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 때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부터 꿈꿔온 이 공연은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도와준 법무부와 청주교도소,음향이나 무대설비 등 경비 일체를 후원해 준 국민체육진흥공단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류기현 청주교도소장은 “김장훈 씨가 공연을 온다는 소식에 청주교도소 가족들이 매우 들떠 있다”며 “그만큼 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이 교도소 수용자들이다.특히 연말연시에는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는 곳이다.이런 시절에 김장훈 씨와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찾아와 공연한다는 것은 수용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싱글 ‘공항에 가는 날’을 발표한 김장훈은 내년 초 25주년 앨범과 25주년 월드컵경기장 투어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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