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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9일 수원시 스칼라티움에서 ‘2020 피트니스스타 in 오산’이 열렸다. 강렬한 레드로 머리카락을 물든 한 참가자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탄탄한 근육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에 개그까지 첨가하며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낯이 익은 주인공은 개그우먼 김혜선(37)이었다.

김혜선은 이날 스포츠모델 시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오버럴전에서 아깝게 탈락하며 그랑프리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관객들은 그녀의 열정에 끊임없는 박수로 응답했다.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채 인터뷰에 응안 김혜선은 “이번 대회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였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했다. 모든 면에서 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벅찬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최종병기 그녀’에서 뛰어난 유머감각과 함께 남다른 운동실력을 보여줬던 김혜선은 “운동센터를 운영하면서 또 다른 목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6개월 만에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혜선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최종병기 그녀’를 비롯해서 ‘기다려 늑대’, ‘딸바보’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혜선은 독일 유학 중 3살 연하의 독일인 스테판 지겔을 만나 2018년 결혼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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