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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소속사 제공
배우 하정우. 소속사 제공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관련 사과했다.

지난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하정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다.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하정우는 “2년 반 만에 나오게 됐는데 제작발표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을 언급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그 자리보다는 이 자리에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한 사건을 접하게 해드려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더 모범이 되고 그런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사려 깊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발표회, 인터뷰 하는 시간이 늘 해왔던 친숙한 생활이었는데 집을 나서는 마음이 낯설고 정말 이상하더라”라며 “2020년도의 경우는 거의 도를 닦듯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한강에 나가 엄청 걸어다니며 내 배우의 삶을 많이 돌아봤던 계기가 됐다. 단순히 그 사건뿐만 아니라 이런이런 잘못들을 해왔구나 성찰하는 시간들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는지 등 본질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열심히만 달리면 되는 줄 알았던 내가 바쁘다는게 다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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