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원할 자유’의 저자 케이티 버틀러의 회고담이다. 15일 밤 11시 40분에 방영되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책을 보다’에서는 케이티 버틀러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제작진은 저자를 직접 만나 현대의학의 문제점과 느린 의학의 필요성,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어 봤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의학전문 기사를 써 온 버틀러는 “첨단 의학기술은 죽음을 막아 주지만 진짜 삶을 되찾아 주지 않는다”면서 “더 큰 문제는 과잉 치료이며 죽음으로 가는 길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겪게 한다”고 말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강유정 문학·영화평론가와 ‘어떤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진다. 그녀는 나의 이름과 병명, 혈액형만 아는 의료진에 둘러싸인 현실 속의 죽음과 영화 속 이상적인 죽음의 순간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