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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24일 밤 ‘두근두근… ’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좌충우돌 학교 적응기를 기록하는 EBS 1TV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24일 오후 7시)은 부모들이 궁금해했지만 볼 수 없었던 ‘입학 후 첫 수업 현장’을 중계한다.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40분의 수업 시간 동안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조차 어렵기만 하다. “쉬는 시간은 쉬하는 시간이에요?”라는 당황스러운 질문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쉬는 시간’조차 배워야 하는 아이들 앞엔 ‘앞으로나란히’, ‘앉아번호’, ‘반 번호 외우기’ 등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1교시 ‘학교 둘러보기’ 시간에는 선생님을 따라 줄지어 선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을 나선다. 학교 구경을 나가기 전, 키가 작은 아이부터 차례대로 줄을 서는 동안에 아이들은 손으로 자신의 머리와 새로 만난 친구의 머리를 짚어 가며 키를 확인하기도 하고 난생처음 하는 앉아번호에 당황하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새로운 규칙들을 하나하나 배워 간다. 종종걸음으로 학교 구경을 마친 아이들은 2교시에 시간표 이해하기 수업을 한다.

3교시에는 자신의 반과 번호 쓰기에 도전한다. 자신의 번호를 잊어버려서 교실은 또 한번 아수라장이 된다. 선생님께 되물어 가며 한 글자, 한 글자씩 연필로 꾹꾹 눌러 적는다. 4교시에는 운동장 놀이기구 이용하기 수업을 위해 밖으로 나간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친구의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반 전체가 한마음으로 친구를 응원하기도 한다. 길고도 길었던 하루 수업이 모두 끝나고 종례를 하자마자 또다시 질문이 쏟아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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