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7일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조영남 대신 임시 DJ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하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제작진에게 “현재 프로그램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아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는 미안하지만, 논란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작진도 현재 상황을 고려해 임시 진행자에게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기로 했다.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7일 진행을 가수 이상우에게 맡겼다. 제작진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임시 DJ를 기용할 예정이다.
앞서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 화가 A 씨로부터 조영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대신 그렸는데 그 작품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제보를 받고 조영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영남 측은 “원작 샘플을 보내면 A씨가 밑그림에 기본 색칠을 해오는 수준이었다”며 A씨가 조수 역할을 했을 뿐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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