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A씨는 사건 보도 이틀만인 15일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다음 날 또 다른 여성 B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가 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조차 없이 한류스타란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됐고 그날부터 범죄자로 낙인이 찍혔다”고 호소했지만 ‘박유천 발’ 추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소속사 입장처럼 아직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지금으로선 두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이 상황만으로도 박유천은 연예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중의 충격과 배신이 큰 것은 그가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란 점과 곱상한 외모에 나름 반듯한 이미지의 한류스타라는 점이다.
박유천은 지난해 9월부터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고 두 고소인의 소장 내용대로라면 군 복무 시기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아울러 박유천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연가와 병가를 많이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근태 논란으로도 번졌다.
꽃미남 외모인데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등에서 반듯하고 건실한 이미지여서 너무 다른 사생활 논란에 놀라움은 더욱 크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박유천 씨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이미지가 좋아 30~4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다”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연일 터져 나온 추문에 대중의 배신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잇달아 연루되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두 번째 피소 역시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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