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작가 에어본)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3,4회에서는 은산(임윤아 분)을 향한 왕원(임시완 분)의 직진 사랑과 왕린(홍종현 분)의 몰래 사랑이 대비돼 앞으로 펼쳐질 애틋한 삼각 멜로를 기대케 했다. 그런 가운데 왕원-은산-왕린의 삼각 멜로와 더불어 또 다른 삼각 러브라인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진 측은 “오늘(24일) 방송될 5,6회에서 왕원을 오랫동안 외사랑한 왕단이 첫 등장한다. 이로 인해 왕원을 두고 서로 다른 러브라인이 형성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오늘(24일) 첫 등장하는 왕단(박환희 분)은 왕린의 여동생이자 어렸을 적부터 왕원을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고 산 ‘일편단심 원바라기’다. 하지만 왕원은 왕단을 자신의 친동생처럼 여길 뿐이다. 이 가운데 왕원이 은산과 왕단을 대하는 극과 극 표정과 행동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임시완(왕원 역)은 임윤아(은산 역)의 뒤에 바싹 붙어 그를 쫓아가고 있다. 임윤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듯 앙 다문 입과 오직 앞만 보고 있는 모습이 임시완을 못 본 척 하는 것 같아 궁금증을 높인다.
하지만 임시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 미소를 숨기지 못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정반대 상황의 임시완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박환희(왕단 역)에게 붙잡힌 임시완의 모습이 포착된 것. 박환희는 임시완의 팔짱을 끼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에 임시완은 박환희에게 벗어나고 싶은 듯 몸을 요리조리 비틀고 있다. 무엇보다 눈을 질끈 감고 이 난관(?)을 어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임시완의 모습이 웃음을 배가 시킨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으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