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초반 현진영은 수차례의 약물 파문으로 혹독한 슬럼프를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그렇게 그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 오서운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진영이 안쓰럽게 느껴졌다는 아내는 18년째 한결같이 현진영의 곁을 지켜 줬다.
배우 출신의 오서운은 생계 유지를 위해 패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사를 설립했던 사업에 실패하면서 파산이라는 위기를 맞은 것.
과거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등에 출연했던 오서운은 “연기할 때 가장 좋고 행복했다. 그것 외에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남편이 온전했으면 나 나름대로 연기 생활을 충실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하면 불안한 거다. 둘중 하나를 택해야 했고, 나는 사람이 먼저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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