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세화는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라며 “결혼할 기회가 두 번 있었다. 근데 ‘내가 결혼하면 우리 엄마, 내 동생들은 어떡하지?’ 그래서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난 결혼을 안했다”면서 지금까지 미혼으로 지내고 있는 이유를 털어놨다.
김세화는 “치매 증상을 보인 어머니가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나는 네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 동생들한테 ‘너네 뭐 하고 있는 거니. 언니 저러고 있는데’라며 동생들한테 언니 좋은 사람 소개시켜달라는 말도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세화는 “단 한 번도 이런 상황을 원망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세화는 70년대 유명 라이브 카페였던 ‘쉘부르’ 출신 가수로 1977년 당대 최고의 가수 송창식이 작사, 작곡한 ‘나비소녀’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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