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매카트니의 일본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1일 도쿄 부도칸(武道館)과 24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그의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매카트니 측 관계자는 “매카트니가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공연 취소가 불가피하다. 의사가 그에게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매카트니는 게재한 글에서 “무척 기대해왔던 일본에서의 공연을 모두 취소하게 돼 스스로도 굉장히 실망스럽다. 일본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응원, 이해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 ‘아웃 데어 2014’ 투어 공연을 계획한 매카트니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17일 열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에 대한 보상 공연을 19일로 계획했다.
하지만 건강이 예상대로 회복되지 않자 앞서 애초 계획한 18일 공연과 19일 예정한 보상 공연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의 일본 공연이 결국 모두 취소되면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첫 한국 공연이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연 업계에서는 그가 24일 공연을 취소한 만큼 영국에서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나흘 뒤인 한국 공연까지 취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가 이미 일본에 머무는 만큼 건강이 호전되면 한국 공연은 소화하리라는 예상도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한국 공연에 대해서는 일정 조정이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