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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제88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비칸데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루니 마라(‘캐롤’), 케이트 윈즐렛(‘스티브잡스’) 등을 제치고 여우조연 부문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대니쉬 걸’은 세계 최초 성전환자인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스웨덴 출신인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남편(에디 레드메인)의 심정 변화에 잠시 흔들리다가 그가 성전환 수술을 택한 이후 조건 없는 사랑과 애끊는 연민을 보여주는 연기를 선보였다.

비칸데르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자로 올라 수상에 성공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훌륭한 출연진, 제작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저를 믿어주고 지원해준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에디(주인공) 당신이 없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시상식부터 수상 소감을 45초로 제한하면서 감사 인사 명단을 자막으로 내보내는 제도가 도입됐다.

수상자가 선정되면 수상자 이름 다음에 ‘∼에게 감사드린다’(‘would like thank to’라는 문구와 함께 수상자가 미리 써서 보낸 감사 인사자들의 이름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이날 각본상은 ‘스포트라이트’, 각색상은 ‘빅쇼트’에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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