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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3)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아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한 조니 뎁이 엎친 데 덮친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지방 법원은 27일(현지시간) 가정 폭력 혐의로 이날 피소된 조니 뎁에게 재판의 첫 심리가 열리는 6월 17일까지 아내인 앰버 허드(30)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허드의 곁에 91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허드는 23일엔 법원에 이혼 소송을 먼저 냈다. 그는 뎁에게 이혼과 함께 생활비 보조를 요청했지만, 뎁은 이틀 후 돈을 줄 수 없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21일 뎁에게 맞은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한 허드는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른 남편이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던지고 뺨과 눈을 때렸다고 증언했다.

또 머리카락을 잡고 반복적으로 얼굴을 쳤다고 덧붙였다.

뎁이 집에서 나간 뒤 찾아온 친구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멍든 허드의 얼굴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는 또 지난해 뎁과 화촉을 밝힌 이래 남편이 말과 행동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했다면서 해코지를 당할까 봐 이혼 소송과 별개로 남편의 접근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 공연 중인 뎁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연예 전문매체인 TMZ는 폭행 사건 다음날 허드가 친구와 함께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선 멍 자국을 볼 수 없었다며 그의 주장에 의혹을 품기도 했다.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난 배우 겸 모델 허드와 사귀다가 2015년 2월 결혼했다.

뎁 부부는 결혼 직후인 작년 4월, 자기용 비행기로 호주에 입국하면서 함께 데려온 요크셔 테리어종 애완견 두 마리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곤욕을 치렀다.

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허드는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위기에 몰렸고, 결국 부부는 올해 4월 동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하고 1개월 근신 처분을 받는 것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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