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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20대 남성의 총격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동료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 놓은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서 심사를 맡았던 밴드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나와 나의 아내는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비극적 사망소식에 정말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귀한 재능을 타고난 가수였지만,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정말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를 떠나보내게 돼 정말 슬프다. ‘더 보이스’의 훌륭한 멤버이자 진정한 파이터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가수 퍼렐 윌리엄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사망 소식은 정말 비극적 손실이다. 그리미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과 아픈 마음을 함께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그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애도를 전했으며 미국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소식을 접하고 큰 두려움을 느꼈다. 너무 어리고 너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 그를 포함해 그를 사랑하는 이들과 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추모했다.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는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크리스티나를 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둘이 장난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셀레나 고메즈는 크리스티나의 사망 소식에 자신의 팬미팅을 취소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께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올랜도 경찰은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