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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색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난 송중기는 영화 ‘화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홍사빈·김형서(비비)와 김창훈 감독, 공동제작자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황기용 하이지음스튜디오 대표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가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극장 인근과 바로 앞 거리를 가득 채운 수백 명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한글로 ‘송중기’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서 일찌감치 그를 기다렸다.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저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쪽을 바라보며 손 인사로 화답했다.
사진 촬영 행사에서도 후배 배우들과 신인 감독인 김창훈 감독을 이끌고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보고 ‘브이’를 하거나 배우들과 어깨동무하기도 했다.
‘화란’은 앞서 이날 오전 드뷔시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1천여석의 객석은 거의 가득 찬 상태였다.
송중기는 상영 전 김 감독을 비롯해 김형서, 홍사빈 등과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애초 시사회 참석이 예정됐던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는 불참했다.
임신 9개월 차의 만삭인 그는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시사회 레드카펫을 빛낸 스타들의 모습.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