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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한국인 3명,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 ‘비자 갱신하러 갔다가..’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이 여수제일교회 소속 박모(38) 평신도 파송 선교사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비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은 박모 씨와 그의 부인 이모(36) 씨, 생후 12개월 된 박모 양으로 밝혀졌다.

앞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은 이날 오전 5시 20분 인도 수라비야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한 뒤 이륙 후 2시간 30분 후인 7시 22분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박 교사 부부는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여수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2개월 전 인도네시아로 파송됐다. 이들은 최근 만료시한이 다가온 비자를 갱신하러 싱가포르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실종기를 수색중인 인도네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함 2척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역시 해군함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했으며 호주, 미국, 영국, 인도도 항공기와 선박 지원 및 수색을 도울 조사관, 전문가 파견을 제안한 상태다. 한국은 초계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29일(한국시각)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을 근거로 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의 이 같은 발표는 실종된 QZ8501이 바다에 추락했음을 기정 사실화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28일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만나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지점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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