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

‘인천 송도 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16일 전국 어린이집 4만 3752곳의 피해 실태를 조사해 관계 부처에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법률 검토 사항이지만, 경찰이 직접 어린이집 조사에 나서는 만큼 피해 근절을 위해 조사 후 CCTV 의무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를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한편 ‘인천 송도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해 보육교사 양모(33)씨가 다른 원생들도 폭행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전했다.

이상호 연수경찰서장은 이날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양씨가 폭행 이후 여러 원생이 무릎을 꿇고 보는 앞에서 피해 원생에게 토사물이 떨어진 곳으로 기어와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들어 먹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 외에 학대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A(4)군의 등을 때리고, 같은 해 11월엔 버섯을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B(4)양의 얼굴을 때린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추가 정황을 전날 조사한 피해 아동과 동료교사로부터 확인했으며, 학대로 의심되는 장면을 담은 CCTV 동영상 2건도 확보했다. 경찰은 양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씨는 최초 공개된 영상 이외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씨는 추가 폭행 정황에 대해선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너무 뻔뻔해”,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말도 안 돼”,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끔찍한 사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셔울신문DB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추진)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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