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 논란’
신인 아이돌 그룹 제스트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피해 여성이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YTN은 “제스트 멤버 A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를 어렵게 만났다”면서 “B씨는 놀랍게도 자신도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자신도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고심 끝에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B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SNS에 제스트 멤버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고 제스트 멤버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앞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B씨는 제스트 멤버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스트 멤버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알게 된 여성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B씨는 제스트 멤버 A씨가 자신을 성폭행한 이후 11월 28일에도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제스트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멤버에게 듣기로는 성폭행 사실은 없었다. 사실무근”이라고 성폭행 혐의를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과 제스트 멤버는 2014년 11월 20일 지인의 모임을 통해 좋은 관계로 발전해 몇 번의 만남을 더 가졌다”며 “이후 고소인이 허위의 루머를 SNS에 게재했고 당사에서는 이미 2월 6일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여러 번 고소인에게 출석통보를 하였으나, 고소인은 소환에 불응한 채 오히려 당사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B씨가 계속 SNS 등에 악의적인 글을 올려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경찰서 가서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우리에겐 반박자료가 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제스트 멤버 A씨를 소환 조사한 뒤, 거짓말탐지기와 대질조사 등을 검토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제스트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