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은 19일 인터넷 생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13년 전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한 당시 상황과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유승준은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 할지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병무청장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의 젊은이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승준은 “병역 기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아니다.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는데, 아버지가 ‘너가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6, 7집을 37억 원에 계약해서 이행해야 하는 조건도 있었다. 부모님을 20살부터 모셨다. 회사에서도 직원이 많았는데, 다른 연예인이 없어서 내가 일을 안 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군대 가는 것조차 이기적일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시민권 획득은 부모님의 설득, 계약 문제로 벌어졌다. 하지만 그들을 탓할 순 없다”고 털어놨다.

‘한국 국적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 국적 포기에 대한 제의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게 선처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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