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프로 데뷔 후 첫 한국 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투수 김광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이대은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3-0으로 앞선 4회초 등판한 이대은은 7회초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쿠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안타와 볼넷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첫 상대인 루르데스 구리엘을 2구째에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유니에스키 구리엘은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의 도움으로 땅볼로 처리했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첫 이닝을 소화하는 데 던진 공은 단 6개, 타자당 2개씩만 던지면서 투구수를 아꼈다.
5회 역시 범타를 유도하는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훌리오 마르티네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두 명의 타자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상대가 된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이대은은 8회초부터 정우람(30·SK)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벤치로 돌아갔다.
이대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바꿔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시즌 성적은 37경기(선발 17경기)에서 9승 9패 4홀드에 평균자책점 3.84을 기록했다.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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