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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민호의 화보 제작과 관련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명 방송인의 남편이자 모 기획사 대표 김 모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이민호의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사업가 A씨로부터 6억 원을 투자 받은 뒤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차례 김씨에게 원금을 돌려 줄 것으로 독촉했지만 실행되지 않자 김씨를 지난달 말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4억5000만원에 화보를 제작, 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계약을 맺었다.
이에 A씨는 1년 이내에 원금 상환과 수익금 18%를 배분한다는 계약 조건으로 총 6억원의 투자금을 건넸다. 그러나 김씨는 이민호의 화보가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음에도 A씨에게 약속했던 원금과 수익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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